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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면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기가 고역스럽다. 여름철에 음식물 쓰레기를 싱크대에 모아두다 보면 3~4일만 지나도 음식물 썩는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벌레까지 생긴다. 남은 음식물들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두어도 냄새가 나기는 마찬가지다. 혼자서 자취를 하는 사람이라면 문제가 더 커진다. 음식물 쓰레기가 모이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다.

 

 

 

 차선책으로 음식물을 쓰레기봉투에 넣은 뒤 냉동실에 얼리는 방법을 쓰게 된다. 음식물 쓰레기가 냉동실에서 얼기 시작한다. 새로운 음식물 쓰레기를 얼어있는 기존 음식물 쓰레기 봉지에 추가하려면 이것 또한 번거롭다. 음식물이 얼어 봉지에 붙어 떼기도 힘들 뿐더러 봉지를 열다가 찢어질까봐 걱정이 된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전자기기가 출시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더 간편하게 처리하기 위한 도구도 발명이 되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네가지 작동방식이 있다. 습식분쇄, 단순건조, 분쇄건조, 미생물 발효 방식이 그 네가지이다.

 

 습식분쇄 방식은 싱크대 배수구에 설치해 사용한다. 음식물을 직접 분쇄해 하수로 바로 보내는 방식이다. 처리시간은 짧다. 그러나 불법 제품이 많이 유통되고 있어 조심해야 한다. 1분 내에 음식물을 처리할 수 있다. 

 

 단순건조 방식은 음식물을 건조만 시켜주는 시스템이다. 건조시킨 음식물은 냄새가 덜 나 음식물 쓰레기 봉지에 모아 버리기가 비교적 수월하다. 음식물을 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20시간이다.

 

 분쇄건조 방식은 음식물을 건조시킨 뒤 교반(휘저어서 섞음)해 음식물 쓰레기를 가루로 만든다. 소요시간이 단순건조 방식보다 짧고 음식물을 버리기 수월하다. 다만 음식물 처리기에서 작업을 했으나 어디까지나 음식물이기 때문에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안된다. 음식물 처리시간은 2~5시간이다.

 

  미생물 발효 방식은 미생물 제재를 넣어 음식물을 미생물로 분해시키는 처리기이다. 악취도 없고 완전히 분해되 간편한 제품이다. 그러나 분해 시간이 긴 것이 단점이다. 12~24시간동안 음식물을 처리해야 한다.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의 양이 정해져 있는데 처리 시간이 길다 보니 음식물 쓰레기가 자주 생긴다면 처리가 곤란할 수도 있다.

 

 

 

 필자는 집에서 스마트카라 분쇄건조 음식물 처리기를 사용한다. 식사 후에 음식물을 처리기에 넣고 돌리면 음식물들이 가루가 된다. 처리 후에는 부피가 최대 60%까지 감소한다고 한다. 부피를 줄여 쓰레기봉투 구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겠지만 한가지 명심해야 할 점은 분쇄건조 방식 제품의 경우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필터를 교체하는데 비용도 생각해 음식물 처리기를 골라야 한다.

 

 분쇄건조 방식이 위의 네 가지 방법 중에 그나마 나은 방식이라는 생각을 한다. 일단 처리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필자가 음식물 처리기를 재구매한다면 분쇄건조, 미생물 발효 방식의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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